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루시 : 뇌를 통제하면 벌어지는 일

by 효율적인 오구 2022. 7. 10.
반응형

 

 

외국영화에서 보니 반가운 최민식 형님

평범하게 대만에서 공부하고 있는 루시(스칼렛 요한슨)라는 여인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딱 봐도 껄렁해 보이고 불법적인 일을 도맡아 할 거 같은 애인 리처드에게서 내용물이 매우 수상쩍어 보이는 서류 가방을 호텔에 있는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받습니다. 애초에 루시는 할 일이 있었고 매우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리처드가 수상해서 부탁을 거절하려고 했으나 리처드는 서류 가방에 연결되어 있는 수갑을 루시의 한쪽 팔에 채워서 거절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루시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풀기 위하여 호텔로 서류 가방을 전하러 갑니다. 프런트에서 미스터 장이라는 사람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부하들이 나오고 호텔 밖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리처드는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갑자기 찾아온 공포스러운 상황에 루시는 소리 지르며 부하들에게 끌려갑니다.

 

최민식은 리처드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루시에게 가방에 폭탄 같은 위험한 물건이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 자신은 안전한 곳에서 멀찍이 지켜보고 울고 있는 루시를 반강제로 달래서 가방을 열게 합니다. 두려움에 떨며 가방을 연 루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안심하는데, 가방에는 파란색 마약같이 생긴 조그만 알갱이가 가득 찬 비닐 백이 4개가 있었습니다. 이 파란색 알갱이는 CPH4라는 새로 개발되어 유포된 신종마약이었고 장은 그걸 확인한 순간 루시를 희생시켜서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루시의 의식을 없애버리고 뱃속에 이 파우치들을 넣고 꿰매어서 무식한 방법으로 보냅니다.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된 루시는 딱 봐도 동네 양아치같이 생긴 녀석에게 성추행을 하려는 깡패에게 저항하려다가 매우 맞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배를 걷어차이는데 이때 뱃속에 있던 마약 CPH4가 루시의 몸속으로 많이 흡수됩니다.

 

뇌 사용량을 늘려가며 점점 모든 능력이 강화되어가는 루시

 

CPH4를 흡수한 루시는 격렬한 몸의 고통 끝에 뇌 사용량의 20%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잠시 뇌 사용량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보통 인간은 평균 10%쯤의 뇌를 사용하고, 제일 똑똑한 동물이라는 돌고래가 20%까지 사용한다고 합니다. 인간이 20%를 사용하게 된다면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조종하여 강화시키고 빨라질 수 있으며 40%를 사용하게 되면 다른 사람까지 조종할 수 있게 되고 그 뒤엔 사물, 그 뒤엔 모든 것.. 즉 못하는 게 없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루시는 20%를 사용하게 되자 간단하게 장의 부하들을 제압하고 장에게 찾아가 그의 기억을 읽어내서 다른 마약이 어디로 갔는지 대충 알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인간이 10% 이상의 뇌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연구하던 뇌 분야 1위 학자 노먼과 연락해 현재 산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노먼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지식 때문에 정신없어 하는 루시에게 생명체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이 배우고 체득한 것을 전달하여 계속 순리가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답해줍니다. 루시는 모든 혼란을 정리하고 찾아가겠다고 약속하고, 마약 전담반의 형사 리오에게 전화하여 세 명의 마약 운반책의 위치를 알려준 뒤 체포하여 파리에 모아놓으라고 지시한 후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갑니다. 이때 루시는 갑자기 늘어난 뇌 사용량 때문에 자신의 존재 자체가 소멸될 위기에 처하는데 40%까지 열린 두뇌는 더 열리고 싶어 하는데 영양분이 부족하여 루시의 얼굴이 녹아내리고 이빨이 소멸되고 피부가 분말화되어 공기 중으로 흩어지려는 아주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루시는 급한 대로 몸에서 꺼낸 파란 알갱이를 흡수하여 몸을 통제하고 뇌 사용량이 50%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이후 파리에 도착한 루시는 자신을 취조하러 온 경찰들을 뇌 용량 50%를 사용하여 물체들을 띄우고 날려서 가볍게 제압하고 담당자인 리오만 데리고 마약 운반책들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후 이야기는 60% 80% 100%의 뇌를 사용하게 된 루시가 범죄자들을 제압하고, 어떠한 지식을 얻고 무언가를 창조해 내고 그런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후까지 말하게 되면 내용적인 스포가 너무 강하기에 이후엔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모두들 한 번쯤은 상상해 본,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뇌를 더 사용하여 엄청 빠르게 뭔가를 습득하고, 계산하고, 배우고 이런 상상은 다들 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지금 현재로썬 인간이 20%도 사용하기는 힘들겠지만 나름 그런 인간들이 뇌를 사용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짐작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되어서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