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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 여름의 추억 향기

by 효율적인 오구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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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매미소리가 한층 집중을 높여준다

일본 여름방학인듯한 느낌을 주는 배경은 시작부터 뭔가 두근거리게 한다. 특유의 감성과 배경, 그리고 매미소리가 들린다.
마코토, 치아키, 고스케 셋은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들이다. 이상한 꿈을 꿔서 늦잠을 잔 마코토는 자전거를 타도 등교해 다행히도 지각을 면합니다. 평소 마코토는 자신이 상당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서 자신만만하게 살지만 오늘따라 운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담임선생님의 기습적인 쪽지시험으로 성적을 말아먹고, 가사 시간에 요리실습을 하다가 반에 불을 낼 뻔하고 걸어가던 중 장난치던 남자아이에게 부딪혀 깔리기도 합니다. 오늘따라 운수가 안 좋았던 마코토는 과제물을 걷으러 과학실에 갑니다. 칠판에는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아'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마코토는 비품실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들어가게 됩니다.

 

마코토는 비품실에 숨어있던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하고 놀라서 넘어집니다. 그때, 꼭 호두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물체에 팔을 부딪히고 알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 팔에 뭔가가 새겨지는듯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후 마코토는 고스케, 치아키와 언제나 그렇듯 야구를 한 후 자전거를 타고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그러던 와중 기찻길 앞을 지나가다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사실을 모른 채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직진하여달려오는 기차에 부딪혀 사망.. 하는 줄 알았으나 열차에 치이기 전으로 돌아옵니다. 이 일에 대하여 이모에게 상담을 하자 이모는 타임리프라며 본인도 타임리프를 겪은 적 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 뒤 마코토는 굴러굴러 떨어지면 타임리프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엔 자신도 어리둥절했지만 이제 타임리프를 습관적으로 쓰면서 자신이 실수할 때마다 타임리프를 시전해 지각도 안 하고 실수도 안 하고 완벽한 자신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분 좋은 날을 보내던 마코토는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치아키의 사랑고백을 받게 된다. 마음의 준비도 안 해놨고 절친한 친구관계를 깨고 싶지 않았던 마코토는 치아키의 고백을 듣기 전으로 타임리프를 써서 돌아가버린다. 고백을 듣기 전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한 마코토는 원하는 대로 친구의 사랑고백이 자신에게 전해지지 않은 때로 돌아갔지만 이게 웬걸, 실험실에서 자신과 자리를 바꾼 남학생이 마코토와 자리를 바꿨기 때문에 자신이 왕따를 당한 거라며 난동을 부리다가 큰 소화기를 던지게 됩니다.

 

치아키는 마코토를 감싸기 위해 뛰어드는데 마코토는 안 다쳤지만 그 뒤에 있던 유리가 다쳐서 이 계기로 갑자기 다른 사람인 유리와 치아키가 사귀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괜히 뭔가 싱숭생숭하고 아쉬운 기분이 드는 마코토. 이왕 이렇게 된 거 고스케를 짝사랑하는 후배를 도와주려고 계속 고스케와 후배를 밀어주고 상황을 만들어주고 타임리프를 쓰고 반복을 하지만 반복할수록 상황이 좋아지기는커녕 둘의 사이는 멀어져만 가는 거 같다. 자신의 팔에 쓰인 타임리프 숫자가 06이 90인 줄로만 알았던 마코토는 그것이 타임리프 숫자인지도 인지를 하지 못한 채 푸딩을 다시 먹는 사소한 일에도 타임리프를 마구잡이로 쓴 결과 횟수는 한 번밖에 남지 않는다.

 

안심하는 도중 찾아오는 위기

 

계속 타임리프를 시도하다가 결국 고스케와 후배를 이어주는데 성공한 마코토. 뿌듯한 심정으로 있던 마코토는 고스케가 다친 후배를 위해 마코토의 자전거를 빌려 타고 데리러 간다는 말을 듣습니다. 마코토는 7.13일에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그 순간을 갑자기 떠올리면서 소름이 끼칩니다. 자전거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있다는 것을 말해주지 못한 마코토는 전력을 다해 기찻길로 달려갑니다. 기찻길에 사고가 낫어야 정상인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평온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도 그런 일은 없다 하여 마코토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때 치아키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혹시 타임리프를 하고 있냐고 물어봅니다. 자신만 아는 사실인 줄 알았던 마코토는 너무나도 당황해서 시간을 돌려서 전화 오기 전으로 돌려버립니다. 타임리프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던 마코토는 이제 더 이상 타임리프를 쓸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무사하고 타임리프 했던 것도 안 들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안심을 하던 와중 엄청난 속도로 자전거를 타고 강제로 직진하던 고스케와 후배가 빠르게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 둘은 기차에 치여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 이때 갑자기 시간이 멈춥니다. 마코토는 분명 타임리프를 다 썼고 시간을 멈추는 능력은 없었는데 시간이 왜 멈췄을까요? 이후는 직접 보셔야 재밌기 때문에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글쎄요 일본 애니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특유의 여름 분위기를 정말 잘 표현하는 거 같습니다. 뭐 동질감? 을 느끼려야 느낄 수가 없는 게 우리나라 여름은 매우 덥고 엄청 시끄럽고 장마고 이런 추억밖에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런 창창하고 푸른 청춘을 느껴본 적은 얼마 없는 거 같네요. 그래도 영화 보고 나서 아 시간 낭비했다 이런 느낌은 전혀 안 드는 재밌고 특히 배경과 음악 묘사가 집중을 잘 되게 해주는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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