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보석을 비춰주며 우주 속을 보여주는건가 싶더니 카메라가 주인공의 대장속으로 연결하여 비춰주며 시작됩니다.
에티오피아라는 곳에서 신기한 기운을 내뿜는 블랙 오팔이 발견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꽤나 도박 중독으로 비치는 아담 샌들러(하워드)는 뉴욕의 보석상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워드는 사채업자를 비롯한 수많은 빚쟁이들에게 독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내와는 이혼 직전의 상태를 보여주면서도 자식들에게는 따뜻한 아빠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심지어 본인 가게의 여직원 줄리아와 바람피우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하워드와 동종업자인 호객꾼 동료가 NBA 스타인 케빈 가넷을 가게로 데려옵니다. 하워드는 마침 잘 되었다면서
에티오피아에서 밀수한 블랙 오팔을 자랑하며 1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오팔의 심상치 않은 기운에
마음을 빼앗긴 케빈은 오늘 경기에 이 오팔을 가져가면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빌려달라고 애원합니다. 하워드는 결국 빌려주지만 대신 NBA 우승 반지를 담보로 빌려 달라고 하고는 빌려줍니다. 반지를 들고 전당포에 맡기며 돈을 받고는
또 케빈의 경기에 돈을 베팅합니다. 그날 저녁 하워드는 자신의 딸의 연극을 관람하던 중 사채업자들이 자신을 여기까지
따라온 것을 눈치채고 밖으로 자리를 피합니다. 자신에게 돈도 안 갚고 스포츠 도박에 돈을 다 베팅한 하워드에게 분노한 사채업자(아르노)는 베팅한 것을 모두 취소시키고 하워드를 나체로 만들고 트렁크 안에 가둬버립니다. 아내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하워드는 정신없이 가넷을 돌려받기 위해 이리저리 연락해 보지만, 동료는 아직도 가넷이 가지고 있다고만 말하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클럽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위켄드(영화 내에서 슈퍼스타)가 화장실에 가있다는 것을 알고는 분노합니다. 여자친구와 이 일로 인해 싸우고 날이 밝자 케빈이 오팔을 가져오며 자신에게 팔라고 요청합니다.
하워드는 그건 100만 달러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니 네가 옥션에 와서 경매를 해라라고 말하며 옥션에 가보지만
막상 가보니 20만 달러로 감정 받고 실망합니다.
하워드는 아들을 데리고 경매에 참석한 장인에게 입찰가를 계속 상대보다는 조금씩 높게 불러서 비싼 값에 팔자고 요청하지만 케빈은 동행인들이 저것에 너무 무리한 투자라고 설득해서 오팔을 포기하게 되고 하워드의 장인이 낙찰받게 됩니다.. 이를 목격한 사채업자(아르노)는 하워드를 또 끌고 나가 분수대 물속에 처박아버립니다. 하워드는 매우 우울한 표정으로 가게에 돌아오는데 이를 본 줄리아는 무슨 일이든 안 풀리고 상처받는 하워드에게 연민을 느끼며 서로 위로해 주면서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워드는 케빈을 만나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경매에 참석한 장인에게 입찰가를 조금씩 높여서 케빈에게 비싼 가격에 오팔을 팔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합니다. 19만 달러까지 입찰가를 따라오던 케빈은 동행한 전문가의 설득 때문에 오팔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19만 달러에 하워드의 장인이 오팔을 낙찰받게 됩니다. 이 광경을 모두 목격한 아르노는 하워드를 끌고 나가 분수대에 처박아버립니다. 가게에 돌아온 하워드의 얼굴이 온통 멍들어 있는 것을 본 줄리아는 생각하는 대로 일이 하나도 안 풀리고 계속 꼬이기만 해서 괴로워하는 하워드를 위로하며 둘의 관계는 회복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고 더 이상 적으면 스포일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뒤로는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간의 본질은 욕망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몰입되는 스토리
처음부터 볼 때는 몰입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정신이 없었으며 계속 불행만 찾아오는 주인공에게 비참함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사회의 현실을 본다고 하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며 저렇게 몰려왔을 경우 나도 저렇게 될까.. 하고 감정 이입하고 보게 된다. 오히려 그래서 절박한 상황이니 오팔에 저렇게 목메고 목숨을 걸며 오팔..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아몬드 제일 큰 캐럿 정도 될까? 그러나 실제로 하워드의 삶에 영향을 크게 끼친 것은 없다. 하워드는 전형적인 보석상을 운영하는 탐욕적이며 전통 유대인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실상 하워드는 전혀 다르다. 가족적인 걸 대외적으로는 유지하려고 하지만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고 복장, 하는 생각도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대인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오팔은 유대인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여주지만 사실은 하워드의 심상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처음 오프닝에서
오팔을 확대하며 지구를 보여주는듯한 우주를 비춰주다가 하워드의 내장으로 바뀐다. 하워드는 오팔을 보면서 자신을 보는듯한 모습에 그렇게 얽매이지 않았나 싶다. 내 인생의 주체는 나라는 걸 다시금 확인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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