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애인의 죽음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이안(폴 니콜스)는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연인 사이다. 그렇지만 보통 연인 사이는 아니다.
사만다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연주자로서 음악에 종사하는 음악인이었다. 이 안과 사만다는 함께 살고 있지만 매번 중요한 일과 미팅이 있어서 일에 치이며 살던 이안은 매번 사만다를 살짝 뒷전에 두며 급하게 출근 준비를 하며 살곤 했었다. 그러던 와중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를 보기 위해 택시를 잡는데, 택시 기사가 평범한 기사가 아닌 비범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니나 다를까 택시 기사는 이안에게 무슨 고민이 있냐면서 털어놔보라고 이야기한다. 이안은 무엇에 홀린듯한 분위기에 택시 기사에게 이야기하게 되고, 사만다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다고까지 말한다.이에 택시 기사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녀와 함께 있는 것, 그녀를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라고 조언해 준다. 이안은 고민에 잠기며 졸업연주회 하는 곳에 도착한다. 졸업 연주회가 끝난 후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와중 사만다는 평소 일에 치여서 사는 이안에게 자신을 좀 더 사랑해달라, 일보다 우선해달라는 식의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이안도 나름 노력하던 와중에 그런 소리를 들어서인지 좋게 대답해 주기 싫었나 보다. 자신의 불만도 말하며 일이 우선이라는 식으로 말해버린 이안.. 사만다는 그 소리를 듣고도 팔자 좋게 남아있는 소녀가 아니라 이미 그녀는 숙녀이다. 분위기가 점점 안 좋아지고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해버린 사만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택시를 잡는다. 그러나 우연찮게도 아까 이안이 탔던 그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까의 그 신비주의 택시 기사는 같이 탈거냐고 물어보지만 이안은 잠시 머뭇거린다. 잠시 머뭇거린 사이 택시는 출발하게 되고 이안은 뒤늦게 택시를 잡아보려 하지만 택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발한 상태이다. 사만다는 택시 안에서 울음을 터트린다.. 그 순간 교차로에서 갑자기 엄청 빠른 차가 나타나 택시와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사만다는 그대로 죽게 된다.
믿을 수 없지만 반복되는 하루
상상할 수조차 없는 커다란 슬픔에 빠진 채 사만다가 본인을 생각하며 쓴 곡을 발견하여 더 큰 슬픔을 가진 채 곡을 끌어안고 잔다. 무서운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안이였지만 역시 악몽은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며 그날이 반복된다. 사만다가 어디 부딪히거나 손을 잘못 디뎌서 커피를 쏟아내서 옷이 더러워지거나 미묘하게 하루의 사소한 일들은 달라지지만 결국 죽음 직전까지의 일부터 죽음은 반복되었다. 머리가 돌아버리겠는 이안은 반복되던 하루 중 계속 나타나는 택시 기사에게 분노하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무섭게도 기계처럼 그녀가 곁에 있는 것에 감사하고 계산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말만 반복해서 내뱉었다. 택시에서 내리는 이안이 택시비를 주려고 하자 어제 받았다며 떠나는 것을 보고 결코 이것이 우연과 꿈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생각이 번쩍 든 이안은 사만다를 데리고 떠난다. 이안이 어릴 적 자라나고 생활했던 시골로 사만다와 여행을 왔다.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또 특정 시간이 오자 모든 시계가 부서지고 이안은 이것은 막을 수 없는 순리라고 막는 것을 포기하고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다.이안은 이렇게 된 김에 자신의 어두운 내면의 가족사를 이야기하고 사만다는 처음 드는 이안의 아픈 이야기에도 싫은 내색 하나 안 하고 사랑을 담아 이안을 안아준다. 이렇게 둘만의 시간을 평생 가지고 싶지만 곧 죽기 직전의 루틴인 졸업연주회의 시간이 점점 다가와서 돌아가야 하는 사만다. 결국 이안은 이 또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사만다와 함께 돌아간다.
있을 때 잘하자를 다시 금 깨닫게 되는 영화
이 이후까지 적으면 아예 결말부터 보고 보는 것이 되어서 직접 보시는 게 영화 보시기엔 더 재밌을 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만 있게 흐름만 알 수 있게 줄거리를 적어봤습니다. 저는 눈물이 많은 편이라 슬픈 영화나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감정이입이 잘 되어서 눈물을 자주 흘리는데 이 영화리뷰를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잃는다면 나 같으면 어떨까..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을 매일 반복해서 알아야 한다니.. 차라리 전 사만다가 살아있을 때 끝까지 저항해 보다가 같이 죽거나 사만다를 살려주는 쪽으로 할 거 같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소중한 사람을 갑자기 사고로 잃게 될 수가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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