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주토피아 : Zootopia , 2016

by 효율적인 오구 2022. 6. 14.
반응형

 

 

주토피아의 최초 토끼 경찰 주디

작고 귀여워 보이지만 날래고 정의로운 주디(토끼)는 어려서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동물들 중에 토끼라는 약체 동물이 경찰이 된 사례가 없었고 주디의 주변인조차 다른 직장을 찾으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런 영화에선 작고 귀여운 동물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법. 토끼 일족의 역사적으로 처음 경찰이 되었다. 경찰이 되어서 주토피아로 가는데 경찰이 되었다는 뿌듯함을 가진 것도 길게 가지 않았다. 약해 보인단 이유만으로 아주 좀도둑도 못 잡는 포지션인 주차 정리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디는 경찰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보고 달려왔기에 차근차근 열심히 해결해나가겠다고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는다. 주차단속을 하던 와중 굉장히 불합리한 일을 당한 거 같은 여우 가족을 보게 되는데 약한 종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 주디는 당장 도와주러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한다. 그러나 여우 가족은 돈도 잃어버렸다고 더욱더 불쌍한 척을 해서 주디는 그것에 속아넘어가 아이스크림을 선뜻 선물한다. 그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거 같았으나 사실 이 여우 아빠와 아들 같아 보이는 가족의 정체는 사기단이었다. 주디가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핀닉의 정체는 속세에서 사기를 치고 다니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작은 덩치를 이용해 주디 같은 순진한 이들을 속이는 사막 여우였다. 닉과 핀닉사기단이 아이스크림을 녹여서 통에 담고 차로 떠나는 장면을 본 주디는 몰래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사기 쳐서 얻은 아이스크림을 자신의 기지로 돌아가 작은 병과 막대를 활용해서 아이스크림을 다시 제조한 후 레밍들에게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라고 사기 쳐서 단가를 높여 판 뒤 레밍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버리면 그것을 적송이라며 쥐 공장에 또 사기 쳐서 파는 정말 사기꾼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격노한 주디는 당장 잡으려고 하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은 닉은 이미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놔서 교묘하게 빠져나간다.

 

동물들의 야수화로 인해 커지는 사건들

 

한편 실종된 자신의 남편을 찾아달라는 수달의 요청에 서장은 쳐다도 안 봐주니 주디가 자신이 찾아주겠다고 나선다. 서장은 왜 주제도 모르냐고 화를 내며 주디를 해고하려 하지만 부시장 던 베르 웨더의 도움으로 인해 수사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2일 안에 해결하지 못할 시에 해고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 실종 직전의 사진에서 닉을 발견한 주디는 닉을 찾아가 닉의 범죄 증거를 들이밀며 도와주지 않을 시 체포하겠다고 협박한다. 주디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된다. 둘은 발톱 자국으로 난도질당한 차를 조사하다가 툰드라 지역의 조직 두목 미스터 빅에게 끌려간다. 이미 미스터 빅 상대로 사기 전과가 있는 닉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주디가 미스터빅의 딸을 구해줬던 사실을 알고 둘을 풀어준다.

그리고 만치스 라는 운전수가 리무진으로 데려오다가 갑자기 야수로 변했다고 정보를 준다. 운전수를 찾아간 둘은 밤의 울음꾼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여기서도 갑자기 야수로 변한 만치스가 둘을 공격한다. 어렵게 만치스를 제압하고 이 사실을 알리러 가지만 주디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여러 사실들을 말해도 cctv를 봐도 계속 사실이 왜곡되어 수사에 진전을 늦추고 있었는데 이는 야수화된 동물들이 모두 포식자라는 것을 알고 포식자인 자신도 불리한 입장이 될까 봐 미리 손을 써놓은 시장의 짓이었다. 이런 증거를 잡은 주디가 시장을 신고하고 시장은 체포된다. 시장은 체포되지만 밖의 포식자와 피식자들 간의 사이는 점점 나빠져만 갔고 이런 투닥거리기만 하는 현실에 싫증을 느낀 주디는 고향으로 내려간다.

이후 주디와 닉의 갈등이 있고 주디는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예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닉과 관계를 회복하여 벨에 더를 체포한다. 자세히 쓰면 끝의 결말이 스포일러가 되어서 줄거리는 이만 요약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해서 내용 전개를 잘 해나가지만 사실은 속내에 비쳐주는 이야기들이 많은 거 같다. 인간 사회에서도 자신이 약해 보이거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악용하여 사람들을 속여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힘을 휘두르지만 사실상 약자였고 심판을 받는 사람 또한 많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과 다양한 차별에 대하여 잘 풀어나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세상은 혼자만의 힘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힘을 합친다면 당연히 일은 더 쉽게 풀리는 것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지루한 적 없고 유치하지도 않으며 꽤 보는 동안 시간이 빨리 갔던 좋은 A급 영화인 거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