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구별법] - 중고차 구매 꿀팁, 체크 리스트

최근 침수차 관련 피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엄청난 비로 인해 판교, 강남, 인천 등  좋은 동네의 주차장이 다 침수가 되면서 약 1500억 원이 넘는 피해액의 침수차가 나왔습니다. 요즘 중고차를 구매하게 되면 침수차를 사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드실 겁니다. 그렇게 피해 받지 않도록 제가 침수차 구별법과 중고차 구매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침수차 예시

침수차의 단계

 

 

침수차는 말 그대로 자동차가 물에 잠긴 것을 뜻합니다.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그냥 차량 안으로 물이 유입되어 카펫이 물에 젖으면 그게 바로 침수차라고 본다고 합니다. 카펫이 젖을 정도면 이미 자동차 하부는 2단계쯤까지 갔다고 생각해도 되니까요. 침수차도 기준을 세우기 위에서 위 그림처럼 3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침수차 1단계는 발판 밑까지 물이 차는 경우고, 2단계는 시트까지 물에 잠긴 경우라고 합니다. 사실상 시트까지 잠기면 단계 나눌 필요가 없이 거의 3단계라고 보셔도 무방하지만, 3단계는 자동차 엔진까지 확실하게 푹 잠긴 상태를 말합니다.    침수차 기준에 안 들어가려면 제일 낮은 기준이 바퀴의 3분의 1까지 잠겼냐,안잠겼냐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침수차 구별법 체크리스트

 

 

1.트렁크 확인

 

 

침수차는 트렁크 안쪽에 흙이나 물기가 있습니다. 트렁크를 열어서 확인하면 되지만 대부분 침수차를 팔려고 마음먹은 경우 깨끗이 청소를 해놓겠죠? 이럴 때 너무 깨끗한 경우도 침수차인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보통 세차를 할 때 트렁크 안쪽, 하단부 구석까지 청소를 하지는 않거든요.

 

 

 

2. 웨거 스트랩 과 사이드 스텝 확인

 

 

웨커 스트랩은 상단 사진과 같이 들쳐보았을 때 녹이나 진흙이 껴있고 곰팡이가 껴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도어 스커프, 혹은 사이드스텝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차체 위에 씌워져 있어서 힘을 조금만 주어도 쉽게 떨어집니다. 침수 차량인 경우 이 부분에 흙이나 돌들이 많이 끼어있을 수 있습니다.

 

 

 

3. 에어컨과 시거잭 확인

 

 

에어컨이나 히터는 작동시켜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오염으로 악취가 나기 때문에 진흙, 녹 냄새가 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침수차를 파는 곳들은 이런 거 정도는 다 청소와 교체를 해놓기 때문에 시거잭을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시거잭을 분리한 뒤 면봉이나 깨끗한 물티슈로 닦아서 모래나 오염된 흙이 나온다면 거의 80%라고 봅니다.

 

 

 

4. 안전벨트 

 

 

다 청소하면 잘 모르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기거나 아예 뽑아서 확인하면 제일 쉽습니다.    안전벨트는 특성상 아무리 깨끗이 해도 흔적이 남기 때문에 티가 날 수밖에 없고, 아예 오염되어 교체한 경우는   차의 연식과 안전벨트의 제조 연월이 다를 것입니다. 이것 또한 거의 80% 침수차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5. 퓨즈박스 

 

 

좌측 사진을 보시면 본네트를 열면 퓨즈박스가 저렇게 되어있습니다. 차량의 전기신호를 관여하는 곳이라 침수가 되면 교체를 안 해놓을 수가 없거든요. 제가 위에 말한 사항과 다 의심이 가는데 퓨즈박스까지 새 거+ 안전벨트까지 새 거 다? 그럼 바로 믿고 거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말한 1~5번 사항 중 두 개 이상만 되어도 전 100% 침수차라고 봅니다.

 

 

중고차 구매 꿀팁,체크리스트

 

1. 정식 딜러에게 구입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당연히 안 지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싸다고 실제로 광고에 속아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식 딜러에게 구입해야 법적 효력을 갖기 때문에 침수차나 문제 되는 차여도 법적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침수 사실을 알고 속여 파는 것이 걱정되면 '침수, 각종 사고이력이 밝혀지면 배상'이라는 특약을 거셔도 좋습니다.  정식 중고차 업계는 애초에 침수차는 절대 못 파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래도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연식대비 주행거리 확인

 

주행거리가 거의 없다고 해서 좋은 차도 아니고 높다고 해서 낡은 차도 아닙니다. 주행거리가 낮아도 주행거리가 5배인 차량보다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있거든요. 보통 일반 승용차 기준 1년 주행거리가 17,500km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편할 거 같습니다. 만약 출고가 3년 된 차량이면 대략 플러스마이너스 5천 정도 해서 4만 5천 킬로~6만 킬로 정도면 적당한 거겠죠? 그렇지만 주행거리는 어디까지나 '확인'일 뿐입니다. 높고 적어도 멀쩡한 차량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3. 각종 이력 조회 확인 

 

사고 차의 경우 자차담보에 가입된 경우 대부분 보험처리로 처리를 하게 되는데요, 보통법적으로 보험의 목적물의 전체가 멸실될 정도로 발생한 큰 손해의 경우 폐차 처리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대표적으로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사고이력 차량은 모두 조회가 되는 카히스토리를 많이 이용합니다. 쉽게 조회할 수 있는 대신 현금으로 자차 수리를 진행했을 때는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제가 올린 체크리스트들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상태 좋고 사고이력 없는 중고차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침수차,사고차 조회하는 카히스토리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