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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2017 : A taxi driver

by 효율적인 오구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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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시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시기는 1980년도이다.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만섭(송강호)은 그 당시 최고의 히트곡인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며 운전을 하고 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대학생들은 민주화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고 만섭은 그런 모습이 마냥 좋게 보이진 않나 보다. 학교에 갔으면 공부나 해야지 약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만섭이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오면 귀여운 딸이 반겨주지만 얼굴에 상처도 나있고 밥도 하루 종일 굶은 상태라는 것이 보인다. 누구에게 맞았냐고 따지러 가고 싶지만 집주인의 자식에게 다쳤다는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의기소침한다. 이제 12살이 되는 딸을 위해 돈을 더 벌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만섭이었다. 한편 일본에 거주 중이던 기자들은 한국에 계엄령이 선포되었따고 분위기가 무겁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말을 들은 독일 기자 페터는 당장 한국으로 짐을 싸서 출발하여 한국인 기자를 만나 광주로 출발한다. 한편 만석은 외국인 기자를 태우는 조건으로 10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동료 운전사에게 자랑을 듣자 자신이 그걸 가로채야 한다고 마음먹는다. 당일이 되자 만석은 개인택시로 페터를 태우러 오고 페터는 약간 미심쩍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만석의 택시를 탄다. 광주로 가는 길목마다 군인들이 막고 있어서 진입이 어렵지만 택시운전사의 실력을 발휘해 어떻게든 뚫고 간다. 더 이상 못 갈 거 같아서 여기서 그냥 돈을 받아내고 돌아가려고 하자 페터는 광주까지 안 가면 돈을 못 주겠다고 한다.
not my business라고 하자 만석은 그걸 이용해서 페터를 독일에서 온 비즈니스맨이라고 속인 뒤 광주 시내로 들어가게 된다. 광주 시내로 들어서자 자신을 찍어줄 외신기자가 온 것을 본 광주 청년들은 환호한다. 이 중에 영어가 되는 청년(류준열)이 나오는데 덕분에 서로의 뜻을 확인한다. 이렇게 위험할 줄은 몰랐던 만석은 자신의 딸이 걱정되기도 하고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 돌아가고 싶지만 차가 고장 나서 돌아가지도 못하고 통금시간도 걸려 동네 주민의 집에 머물게 된다.

이게 이들의 유일한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그날 밤 사람 죽는소리가 들리고 화재가 일어나서 다 같이 그 현장으로 가는데 이때 사복경찰에게 발각되고 만다. 다 같이 도망치다가 필름을 주우려고 재식이 먼저 둘을 보내고 희생하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영어로 말한다고 거짓말 치고 도망가라. 우리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달라 하고 숨을 거둔다. 다음날 만석은 몰래 빠져나가려고 아침 일찍 나오는데 기자는 몰래 도망가는 소리를 듣고도 막지 않는다. 너무 위험한 일이기에 자신만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차는 광주 기사들이 다 고쳐줬고 독일인 기자가 돈도 줬다면서 두둑하게 챙김 을 받은 만석은 얼떨떨하게 동네를 빠져나온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아무도 자신이 한 소리를 안 믿는 이 비참한 현실에 생각이 우울해진다. 광주에서 자신에게 주먹밥을 쥐여주던 한 소녀가 생각난 만석은 딸과 겹쳐 보였는지 딸에게 전화해 손님을 두고 왔으니 다시 가겠다. 하면서 페터를 다시 데리러 간다. 이미 이곳은 전쟁터다. 아무런 상관없는 일반인도 군인들이 학살하고 있었다.이들을 재워준 주민 최 기자는 지금 못 나가면 영영 못 나갈 거 같으니 얼른 떠나라고 조언한다. 이때 한창 광주의 참상을 찍고 있는 기자가 있으니 잡아들이라는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때 군인들에게 적발된 만석은 또 비즈니스맨이라고 속이지만 차 트렁크에서 서울 번호판이 발견되어 분위기가 싸해진다. 근데 이때 박 중사는 한국인의 정이였을까 자신들이 하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냥 보내주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그냥 보내주라고 할 때 단호한 결의가 보였다.만석은 얼른 빠져나오는데 뒤늦게 뒤에서 라디오 소리로 외국인이 탄 택시를 잡아들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군인들이 맹추격하기 시작한다. 이때 광주 시내에 있던 택시 기사들이 하나둘 합류해 대신 한 대.. 한대씩 희생한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김포공항까지 도착한 페터는 이미 자신을 잡으려고 군인들이 공항에 있다는 걸 인지하고 일등석으로 예매한다.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인데 아주 현명했다. 페터는 꼭 사례하고 싶다면서 만석의 개인 정보를 물어보는데 만석은 생각에 잠기더니 그냥 주위에 있는 아무 이름이나
적어서 김사복이라는 가짜 이름을 알려준 뒤 둘은 헤어지게 된다. 몇 달 후 공개적으로 김사복이라는 기사를 찾는다고 페터가 널리 알렸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그때 어느 택시 기사가 신문을 보더니 자네도 많이 늙었구먼.. 하면서 광화문으로 가달라는 한 손님을 태우고 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영화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 페터라는 인물은 실제로 독일의 기자였던 위르겐 페터인데 이 기자가 아니었으면 우리나라의 발전이 10년은 늦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페터를 태워 광주를 빠져나가려는 택시 기사 앞에 나타났던 중사도 정말 고마운 거 같다. 그 시절에 명령 불복종은 죽음에  이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사람의 마음을 아직 안 잃었다고나 할까. 알고도 보내준 건 확실하고 이 사람이 안 보내줬으면 독일 기자의 필름 속에 있는 우리의 1980년대의 현실이 세상에 알려질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 중사와 기자가 없었다면 광주의 대참사를 세상이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았을 것이고 독재는 그 뒤로도 계속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민주주의가 만들어진 것이 이러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투쟁과 용기로 이루어졌다는 걸 다시금 깨달아서 감사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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