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 후기와 정보, 등장인물 정리

관상, 더 킹 등 명작 영화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연진도 이병현, 송강호, 전도연, 김시환 등 대배우들을 한군데 모아놓아서 많은 기대를 받았었는데요. 개봉 첫날 잠깐이지만 영화 한산을 제치고 33만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비상선언 후기와 정보, 등장인물 정리 시작합니다.

비상선언

 

 

비상선언의 의미를 잠시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비상선언 이란, 항공 용어로 

재난 상황에 처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합니다.

 

영화 비상선언 정보

 

개봉 : 2022.08.03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재난,약간의 스릴러

러닝타임 : 140분

제작비 : 약 300억

출연진 :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평점 : 네이버 6.7 (10) , 왓챠 2.8 (5) ,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은 2.0점입니다.

 

감독 : 한재림 ( 2005 연애의 목적 ) , ( 2007 우아한 세계 ) , ( 2013 관상) , ( 2017 더킹 ) 을 만든 감독으로 5번째 작품이다.

만드는 영화마다 재밌고 대박을 쳐서 이번 영화 또한 매우 기대를 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비상선언 주요 등장 인물 정리

 

 

 

송강호

송강호 - 구인호 역할

 

경험이 많은 베테랑 형사팀의 팀장으로, 가족과의 여행을 취소하고 출근하게 됩니다. 이후에 비행기 테러를 예고하는 동영상을 제보받아서 수사를 하던 중 자신의 아내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임시완이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형사로서의 사명감을 지키며 열심히 일합니다.

 

이병헌

이병헌 - 박재혁 역할

 

전직 파일럿으로 일했지만, 과거에 당한 사고로 인해 비행기 공포증을 가지게 되어 비행기를 안타지만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자신의 공포증을 무릅쓰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공황이 올법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전직 파일럿답게 자신의 걱정보다는 지금 상황과 시민들의 걱정부터 하는 배려심 깊은 인물입니다.

 

 

임시완

 

임시완 - 류진석 역할

 

비상선언에서 없었으면 정말 다른 의미로 비상이었던 메인 악역입니다. 임시완의 연기 덕분에 그나마 몰입해서 볼 수 있던 순간이 있던 게 아닐까 싶네요. 전 제약회사 선임 연구원으로 정신질환자 연기를 매우 훌륭하게 해냅니다. 어머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듯싶으며 동물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입니다. 비행기 전체에 자신이 직접 배양한 바이러스를 뿌리며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전도연

 

전도연 - 김숙희 역할

 

올바른 이미지와 걸맞게 국토 교통부의 장관으로 나옵니다. 재난 소식을 듣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하여 승객들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청렴하고 성실한 인물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장관직을 내려놓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도연이 연기하기엔 비중이 너무 작은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박해준

 

박해준 - 태수 역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의 실장으로서 모든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만 하는 인물.
국토부 장관 숙희와 함께 냉정하고 실속 있는 판단으로 이 거대한 재난 사건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캐릭터입니다.

 

 

 

김남길

 

김남길 - 최현수 역할

역대급 항공 재난에 빠진 비행기를 이끌어야 하는 부기장입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평화로운 비행을 하던 중 사망자가 나오게 되자 조종석과 기내를 넘나들며 사건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과거 아내를 사고로 잃었던 사건에서 이병헌을 원수로 생각하고 있어 불편한 관계이고 이런 예전 경험 덕분인지 침착하게 테러에 대응합니다. 엄청난 높이의 상공에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지만, 책임감으로 이런 불안감을 억누르고 제 역할을 다합니다.

 

 

 

김희진

 

김소진 - 김희진 역할

이 항공 재난에 빠진 비행기의 사무장입니다. 현실로 보면 기장, 부기장은 솔직히 제일 중요한 역할이지만 이들보다 실제로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닿아있고 제일 영향력 끼치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보다 동료들과 승객을 먼저 챙기는 인간애를 보여줌으로써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비행기의 사무장 역할을 해냅니다.

 

 

 

영화 비상선언 후기 

 

 

음.. 일단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어떤 영화던 우선 보는 편입니다. 보는 내내 불편해도 보는 편인데 이건 좀 많이 불편했던 영화 같습니다. 초호화 캐스팅에 스케일도 크고 감독도 믿고 보는 감독이어서 보긴 봤는데 시간 아까운 느낌입니다.
우선 사이코패스를 너무 잘 연기한 임시완 배우의 연기에 더해서 초중반 템포가 빠르게 흘러가서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흑막을 가지고 있는 유진석(임시완)이 정체를 들켰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심심해지고 늘어지는 데다가 바이러스가 일관성이 없습니다. 초반에 설명했던 강력한 파장력에 비해 뭐.. 과정도 별로 심각하지 않고 주인공마다 시간차로 발병합니다. 주인공이 물론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엑스트라는 바로 걸리는 느낌이고 주요 출연진들은 거의 코로나 무감염수준느낌으로 연출이 부자연스럽습니다. 후반부에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감동을 만들려고 노력이 물거품 되고 안타깝고 숭고한 희생이고 이런식입니다.

 

아 포인트는 알겠는데 눈물은 전혀 나오질 않습니다.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했고요 이병헌 님, 전도연 님의 역할 비중이 좀 더 나왔으면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을 거 같습니다. 초중반의 긴장감과 템포를 그대로 유지하며 잘 끝냈으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았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